고요했던 캐나다 샤를부아의 호수가 술렁였다. 2025년 G7 정상회의의 폐막과 함께 던져진 'AI 책임성 프레임워크(AI Accountability Framework, AAF)'라는 돌멩이 때문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안전한 AI'를 위한 또 하나의 국제적 합의처럼 보이지만, 그 물밑을 들여다보면 G7이 AI 기술 패권을 놓고 벌이는 거대한 체스판의 다음 수가 보인다.지난 몇 년간, 우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내미는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공수표를 묵묵히 받아왔다. 2023년 히로시마 AI 프로세스가 '원칙'을 선언하고 2024년 이탈리아 회의가 '실행 계획'을 다짐했다면, 이번 캐나다 G7 회의는 그 공수표의 만기일을 선언한 것과 같다. "이제부터는 믿지 않고, 검증하겠다"는 서슬 퍼런 선언이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