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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First 노트북 전쟁이 열렸다

smartupgrade 2025. 4.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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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apdragon X Elite vs. Apple M4, 그리고 ‘Copilot+ PC’가 다시 쓰는 생산성 지도

 

4월 말, PC 생태계는 세 단어에 집중돼 있다. AI PC, X Elite, M4.

MS가 “Copilot+ PC는 지금까지 출시된 윈도 PC 중 가장 강력하다”는 선언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애플은 M-시리즈의 세 번째 세대를 “AI를 염두에 둔 완전한 재설계”라며 공개했다. 모처럼 퀄컴·애플·마이크로소프트라는 삼각 구도가 완성됐고, 우리는 2025년형 노트북에서 CPU나 GPU가 아닌, ‘NPU’(Neural Processing Unit)가 왕좌를 차지하는 첫 시대를 맞고 있다.

 


1. 스펙이 아니라 “AI 지연 시간”이 경쟁 기준

 

 

Snapdragon X Elite — 45 TOPS Arm-NPU

 

퀄컴은 X Elite가 동일 전력에서 코어 울트라 9 155H보다 36 % 빠르다는 벤치마크를 재차 강조한다. CPU와 GPU 모두 애플실리콘에 준하는 전성비를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45 TOPS(초당 45조 연산) NPU. 이는 MS가 Copilot+ PC의 최소 사양으로 못박은 40 TOPS를 가뿐히 넘긴다. 

 

 

Apple M4 — 38 TOPS Neural Engine

 

애플은 “모바일 SoC 최대”라던 M3보다 연산량을 60 % 높인 38 TOPS Neural Engine을 내장했다. macOS Redwood와 iPadOS 19는 이 NPU를 통해 파이널컷·로직 프로에서 실시간 ‘Generative Replace’(배경·오브젝트 교체), ‘AI 스코어 매치’(음원 분리·템포 맞춤)를 온디바이스로 실행한다. 

 

💡 포인트
오늘날 생성형 AI의 최대 병목은 “클라우드 호출”이다. X Elite와 M4는 인터넷이 끊겨도 4K 비디오 편집 중 AI 보정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펙 시트보다 체감 속도가 극적으로 달라진다.

 


2. 운영체제 레벨의 AI 전략

 

 

Windows 11 + Copilot+ PC

 

MS는 Arm64 빌드의 윈도 11에 Recall·Click to Do·NLP 통합 검색을 배포했다. Recall은 기기 안에 스크린샷 타임라인을 저장해 “지난주 내가 본 PPT 표”를 자연어로 소환한다. Click to Do는 어떤 앱에서든 하이라이트한 텍스트를 바로 요약·번역·이미지 편집할 수 있는 ‘컨텍스트 액션’ 기능. 두 서비스 모두 TPM 암호화·Windows Hello 잠금을 적용해 사생활 논란을 최소화했다. 현재는 Snapdragon 전용으로 출발하지만, x86도 연내 대응 계획이 잡혀 있다. 

 

 

macOS Redwood

 

애플은 아직 ‘시리 2.0’ 공개를 미뤘지만, 내부 빌드에서 로컬 LLM이 텍스트 요약·코딩 자동완성을 수행하는 것이 확인됐다.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는 M4 NPU를 호출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API가 파이널컷·키노트 베타에 이미 내장돼 있다. 휴대용 기기(iPad Pro M4)까지 같은 칩군을 쓰기 때문에, 에코시스템 내 연속성(Continuity) 기반 AI 워크플로가 가장 매끄럽다. 

 


 

3. 배터리·호환성·가격 ― 구매 체크리스트

 

  1. 배터리 지속 시간
    • X Elite 레퍼런스 노트북(14″)은 65 Wh 배터리로 ‘Teams + Figma + Edge + Runway’ 복합 작업 시 11시간 40분.
    • M4 Pro 14″ 맥북은 ‘파이널컷 + Safari + Affinity Photo’ 복합 작업에서 13시간 10분(애플 측 내부 테스트).
    • “AI 로컬 추론” 비중이 늘수록 ARM SoC가 우위를 보인다.
  2. 소프트웨어 호환성
    • Windows on Arm은 x86 에뮬레이션 속도가 Ryzen 7840U 수준으로 끌어올랐지만 1인 개발·인디 게임은 아직 호환성 미지수다.
    • macOS는 자체 생태계 안에서 완결도가 높지만, 애드온·플러그인 중 일부는 ‘M4 최적화 패치’를 기다려야 한다.
  3. 가격
    • Copilot+ PC(13.8″ OLED, 16 GB RAM, 512 GB SSD) 999 달러부터. 
    • M4 Pro 14″ 맥북 1,599 달러부터. 애플케어+ 포함 시 체감 차액이 더 벌어진다.

 

구매 팁: 클라우드 AI 사용량이 많은 개발자·분석가는 윈도, 영상·음악 중심 크리에이터는 M4 맥이 여전히 유리하다. 하지만 “로컬 LLM Fine-Tune”처럼 고사양 NPU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 전성비가 높은 X Elite 노트북도 첫 선택지가 될 수 있다.

 


 

4. AI PC 업그레이드 로드맵 (12 개월)

 

  • 1~3 개월 : 기존 워크플로에서 클라우드 호출 부분만 Copilot Studio·Redwood API로 “온디바이스 치환”
  • 4~6 개월 : 개인 LLM(7 B 이하)을 NPU에 배포해 ‘즉답형’ 코파일럿 구축
  • 7~12 개월 : 파운데이션 모델 파이프라인 — 텍스트 → 이미지(Stable Diffusion) → 비디오(Sora) 를 전 과정 로컬로 사전 생성, 랜더팜 비용 30 % 절감

 


 

5. 남은 변수 — 인텔 “Lunar Lake”와 AMD “Strix Halo”

 

6월 컴퓨텍스에서 공개될 인텔 ‘루나레이크’는 48 TOPS NPU, 2세대 전력 게이트, 그리고 “Copilot+ PC 인증”을 이미 통과했다는 루머가 흘러나왔다. AMD는 Zen5c + RDNA 4 + 50 TOPS XDNA 2 NPU를 앞세운 ‘Strix Halo’를 연말 노트북에 탑재할 예정이다. 결국 올겨울이면 100 TOPS 노트북이 현실화된다. 게임·3D 제작·시뮬레이션 등 무거운 멀티모달 작업에서 어떤 칩이 우세를 보일지는, 2025 홀리데이 시즌 벤치마크가 갈라줄 것이다.

 


 

결론 — “AI가 하드웨어를 다시 설명하는 순간”

 

10년 전 우리는 CPU 클럭·코어 수를, 5년 전에는 GPU CUDA 코어와 VRAM을 외웠다.

2025년, 노트북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숫자는 **“TOPS”**다.

이는 곧 **“생산성의 속도가 인터넷 병목에서 내 손 안 NPU로 이동했다”**는 선언이다.

 

  • 윈도가 필요하고, 가장 빠른 온디바이스 LLM이 필요하다면 X Elite.
  • 생태계·크리에이티브 완성도를 중시한다면 M4.
  • 그리고 올가을, 인텔·AMD가 던질 ‘100 TOPS 카드’를 눈여겨보자.

 

마지막 한줄
“CPU가 승패를 가르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노트북의 가치는 ‘당신이 오프라인에서도 얼마나 똑똑하게 일할 수 있느냐’로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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